'독학골퍼를 위한 구조적 골프스윙' 소개글

 골프는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것이 가능한 경기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테니스나 육상처럼 개인의 신체능력이 맞대결의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야구나 축구처럼 상호 보완이 가능한 팀스포츠도 아니기 때문에 골프의 기본 요소인 스윙은 오롯이 개인의 능력입니다. 그러다 보니 골프에 진심인 골퍼라면 골프스윙을 연습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드리기도 합니다.

 사실 골프스윙은 독학이 어려운 동작입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을 독학한다면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겠지만, 골프스윙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을 하면서도 맞게 하는 건지 틀리게 하는 건지 끊임없이 의심이 들고, 잘 될 때와 안 될 때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스윙 관련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독학골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과 질의 반비례 공식은 절대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스윙 컨텐츠 시장 역시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흥미 위주나 자극적인 내용들이 일시적인 재미는 제공하겠지만 이성적인 골퍼들에게는 이제 피로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비거리 위주의 과대 과장 영상, 자기 스윙 뽐내기 영상, 저작권이나 사실 유무 따위는 철저히 무시하는 자동생성영상 등은 논외로 하고, 제가 생각하는 오픈 컨텐츠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각 위주의 모양 만들기와 스윙 메커니즘의 비연속성입니다. 사람마다 신체 조건과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모양이나 동작을 강조하는 것은 골프스윙의 자연스러운 발달을 방해하는 결정적요인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스포츠들은 근력이나 순발력 또는 지구력과 같이 반응이나 대응을 하는 데 유리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골프스윙의 발달에 가장 도움이 되는 신체 능력은 협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골퍼들이 수준을 막론하고 동작과 동작을 연결하며 비거리, 방향성, 일관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막연히 동작을 따라하고 연결해보는 과정은,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독학골퍼에게는 독학이 아니라 그냥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체 협응력은 인지와 제어를 기초로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즉, 부위별 움직임을 인지하고 제어하는 훈련을 통하여 감각을 키우고, 동작의 자연스러운 연결(협응)을 연습한다면, 자신에게 최적화된 스윙 매커니즘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독학골퍼에게는 이런 과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은 따로 레슨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 명의 독학골퍼입니다. 다만, 골프연구가로서, 효과적인 골프스윙과 클럽매칭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골프 스윙과 관련된 제어 훈련과 메커니즘에 대한 컨텐츠를 하나씩 올려보려고 계획중입니다. '독학골퍼를 위한 구조적 골프스윙'에서 구조는 structure와 rescue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미에 부합하는 컨텐츠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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